'전체 결핵환자의 60%' 65세 이상 노인에 AI가 복약 여부 묻는다
질병청, 내달부터 대구·경북서 결핵약 복약 확인 AI 전화서비스 시범사업
성서호
입력 : 2025.06.29 12:00:03
입력 : 2025.06.29 12:00:03

[질병관리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질병관리청은 다음 달부터 1년간 대구·경북지역 65세 이상 결핵환자에게 결핵약을 먹었는지 묻는 인공지능(AI) 전화서비스('약속이') 시범사업을 한다고 29일 밝혔다.
AI 전화서비스는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복약 관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국내 결핵환자 중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비중은 2019년 42.8%에서 지난해 58.7%로 증가했다.
이들 중 다수는 기저질환 등으로 복약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결핵환자의 치료 성공률(71.5%)은 65세 미만 환자의 치료 성공률(90.5%)보다 19%포인트 낮았다.
AI 전화서비스 시범사업은 올해 7∼11월 대구·경북에서 신고된 65세 이상 결핵환자 중 시범사업 참여에 동의하는 약 3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AI 전화는 복약 확인뿐만 아니라 식사, 수면 등 건강 상태도 확인하고, 통화 내용은 AI관제센터에서 살핀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한 건강 이상 등 특이사항은 즉시 보건소 및 의료기관 결핵관리 전담인력에게 전달되고, 긴급 상황일 경우 119에 신고가 들어간다.
질병청은 이번 시범사업 종료 후 환자 및 결핵관리 전담인력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 및 효과 분석을 실시하고, 결과가 긍정적이면 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제공]
soho@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사시 부활하나...국정위 “검토 여부판단”
-
2
'AI 전도사'로 돌아온 구윤철…'3% 성장동력' 열쇠 찾는다(종합)
-
3
강릉시, 경포 해안상가에 공영·민영주차장 유색 주차선 도입
-
4
[프로필] 李정부 초대 경제사령탑 구윤철…확장재정 이끌 '예산통'
-
5
산업장관에 이례적 현장 기업인 발탁…업계에선 '성장정책' 기대감
-
6
공백 두달만에 경제수장 지명…첫 과제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종합)
-
7
[표] 외국환율고시표
-
8
"자사주 소각하랬더니 … 교환사채 발행해 주주가치 훼손"
-
9
뛰는 K팝 위에 나는 K방산…美 ETF 시장서 돌풍
-
10
"유연한 종목교체 가능한 액티브 ETF가 올해 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