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도 핵심광물파트너십 포럼 설립…비회원 광물보유국도 참여
토론토 회의서 합의…외교2차관, '흑연 특정국 의존도 극복' 공급망회의도 개최
김효정
입력 : 2024.03.04 11:00:06 I 수정 : 2024.03.04 16:31:29
입력 : 2024.03.04 11:00:06 I 수정 : 2024.03.04 16:31:29

(서울=연합뉴스) 외교부는 강인선 2차관이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해 G7을 비롯한 15개 회원국들과 리튬, 흑연,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사진은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는 강인선 2차관.2024.3.4 [외교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다변화를 위한 국제 협력체인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회원국들이 'MSP 포럼'을 설립해 비회원국으로도 외연을 확대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전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MSP 수석대표 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은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과 다변화를 위해 2022년 미국 국무부 주도로 출범한 협력체로, 중국의 수출 통제 등 자원 무기화에 대응하기 위한 성격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국, 미국, 영국, 일본, 캐나다, 스웨덴, 프랑스, 호주, 핀란드, 독일, 노르웨이, 이탈리아, 인도,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해왔으며 이번에 에스토니아가 가입하면서 회원국이 15개로 늘어났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합의한 'MSP 포럼' 설립을 통해 회원국이 아닌 광물 보유국들도 MSP 체계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공급망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회원국들은 MSP 포럼 참여국들과 함께 효과적인 정책 공조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수석대표 회의에도 비회원인 중남미 자원보유국들이 참석해 광물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세 페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주재하는 가운데 리튬·흑연·니켈·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를 논의했으며, 회원국들은 MSP의 23개 시범사업에 정책 지원을 확대하자는 데도 합의했다.
강 차관은 현지시간 4일에는 토론토에서 MSP 회원국 정부, 광물 전문가, 주요 글로벌 흑연 사업 참여 업체, 업계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흑연 공급망 심층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선 배터리 음극재 핵심원료인 흑연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부는 이 회의에 대해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흑연의 특정국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작년 12월부터 흑연의 수출 통제에 나선 상황과 맞물려 주목된다.
한편, 함께 대표단으로 참석한 산업부 유법민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같은 날 사다미추 유키 일본 경제산업성 국장, 데보라 유 캐나다 천연자원부 국장, 로라 브로텐 캐나다 투자청장과 별도로 만나 양자간 핵심광물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inerals Security Partnership·MSP' 수석대표회의에 참석해 G7을 비롯한 15개 회원국들과 리튬, 흑연, 니켈, 희토류 등 핵심광물의 공급망 다변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2024.3.4 [외교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kimhyoj@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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