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내달 美서 차량가격 올릴듯



'최대 전기차 시장' 중국에서 샤오미에 이어 화웨이까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할인 경쟁에 가세했던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돌연 가격 인상을 발표해 이목이 집중된다.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저점매수에 나섰다.

다만 미국 뉴욕 증시 전반이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방향성이 잡히지 않은 만큼 테슬라 주가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하루 만에 6.31% 올랐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회사 주가는 연초 이후 34%가량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가 오른 배경은 회사가 미국·유럽 내 모델Y 전기차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식이 나온 영향이다. 회사는 지난 주말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1일부터 미국 내 모든 모델Y 가격을 1000달러 인상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테슬라는 유럽 내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2000유로 인상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내 듀얼 모터 롱레인지 모델Y 가격은 4만9000달러에서 시작하는데, 작년 초에는 5만4000달러였고 할인 경쟁이 펼쳐지기 전인 2022년 중반에는 5만8000달러였다.

[김인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