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첫 자산운용사 출신 협회장(종합2보)
득표율 65.6%로 결선투표 없이 당선…금투세 개선·자금경색 대비 강조
배영경
입력 : 2022.12.23 17:34:08
입력 : 2022.12.23 17:34:08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제6대 금융투자협회장에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당선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오후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385개 정회원사 가운데 총회에 참석한 244개사가 투표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득표율은 65.64%로 집계돼 결선투표를 치르지 않고 1차 투표만으로 선출됐다.
충암고 출신으로 주목받았던 서명석 후보는 득표율이 19.20%, 김해준 후보는 15.16%에 그쳤다.
앞서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쳐 지난 12일 김해준 전 교보증권[030610] 대표·서명석 전 유안타증권[003470] 사장·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등 3명을 최종후보로 압축해 발표했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정회원사의 대표이사 또는 대리인이 참석해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정회원별로 균등하게 배분되는 균등배분의결권 30%, 올해 회비 금액에 비례한 비례배분의결권 70%를 합산해 결과를 냈다.
서유석 당선인은 1962년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재무관리석사, 서강대학교 경영전문대학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을 각각 수료했다.
대한투자신탁을 거쳐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관련 업무를 한 뒤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장을 역임하는 등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양쪽 모두를 경험한 인물이다.
금융투자협회장에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이 뽑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신증권 사장 출신인 나재철 현 협회장을 비롯해 그동안은 증권사 대표 출신 인물들이 협회장직에 올랐다.
서 당선인은 당선 직후 "협회는 증권사·자산운용사·부동산 신탁사·선물사 등이 공동의 이익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조직이고 저에겐 강한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업계의 가장 시급한 현안 중 하나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꼽았다.
서 당선인은 "금투세 도입이 2년 유예됐지만 그 기간에 더욱 치밀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펀드에 대한 배당소득 처리 문제, 원천징수 과정에서의 증권사 부담 문제 등을 업계·협회·당국이 모여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금투세 관련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부동산 시장발 자금 경색이 금융투자업계로 전이될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없다"면서 "업계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해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정부·당국·유관기관과 소통하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서 당선인의 협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ykba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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