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1분기 영업익 전망치 상회 전망”…목표가 상향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4.16 08:12:19


IBK투자증권은 16일 삼양식품에 대해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중장기 성장 여력이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양식품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19억원, 430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27.0%, 80.4%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은 내수 판매 부진으로 소폭 하회하겠으나 영업이익은 밀, 전분, 팜유 등 투입 원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면·스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2975억원으로 전망했다. 1분기 국내 라면 수출 총액이 전년동기 대비 30.1% 개선된 가운데 삼양식품의 수출액도 42.6%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수출의 경우 지난 2월 춘절로 인해 중단됐던 물류가 재개되면서 지난달이 가장 컸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미국을 비롯해 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유럽에서도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내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다. 소비 심리 위축 영향도 있지만, 추가 생산 여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판가와 판매마진이 더 높은 수출 제품 생산에 선택·집중했기 때문이다. 또 운임 보전과 가격 할인을 축소함에 따라 내수 수익성은 더 좋았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한 1조 4127억원, 영업이익은 24.1% 증가한 1831억원으로 추정했다. 수출 고성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제품 다각화에 따른 추가 수요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2년까지 수출 제품 중 불닭볶음면 오리지널의 비중은 50%를 상회했지만, 지난해에는 40% 수준으로 축소되는 추세”라며 “까르보 불닭볶음면 등 수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있는 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과 지속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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