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분기 시장 전망치 하회 전망…주주환원 강화 긍정적”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4.18 08:45:49


신한투자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3대 핵심사업(해외 궐련·전자담배·건강기능식품) 중심의 견조한 실적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이 주주환원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KT&G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1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12.6% 감소한 2765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본업인 국내외 담배 사업은 양호하지만, 부동산과 건기식이 부진하다는 평가다.

국내 전자담배(NGP) 침투율은 21%, 점유율은 46%로 예상했다. 해외는 중동 재고 조정과 NGP 디바이스 수출 부진을 전 지역 가격 인상으로 방어하며 매출이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인삼공사는 해외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내 부진과 고정비 부담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KT&G는 그동안 보수적인 경영 전략과 현금 활용으로 글로벌 피어대비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기록하며 저평가를 받아왔다. 향후 핵심 성장 산업에 집중한 공격적인 경영 전략과 자본적지출(CapEx) 집행, 주주환원 정책이 이뤄질 경우 실적뿐 아니라 밸류에이션 정상화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 담배 실적 정상화에 주목했다. 부진했던 중동은 현지 수요가 회복되고 중남미 등 신시장과 해외 법인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필립모리스(PMI)와의 NGP 판매 장기계약 체결에 따른 국가 확장도 긍정적으로 봤다.

결국 해외 사업 회복에 따른 실적과 밸류에이션 정상화, 안정적인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KT&G는 소비 경기나 대외 불확실성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수입 원재료 비중이 낮으며 곡물 가격 변동성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며 “기존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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