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티케이 일반청약 흥행…경쟁률 1107대 1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4.05.08 16:24:01


보안 반도체 설계(팹리스) 기업 아이씨티케이(ICTK)가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씨티케이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진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107.95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5조4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앞서 아이씨티케이는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희망범위(1만3000원~1만6000원) 상단을 웃도는 2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선 2113개 기관이 참여해 783.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ICTK는 세계 최초로 물리적 복제 방지(PUF) 기술 기반 보안 칩을 상용화한 보안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다.

아이씨티케이는 반도체 지문으로 불리는 ‘비아 퍼프(VIA PUF)’라는 기술을 내재화한 기업이다. 이는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회사는 원천 기술을 활용한 보안 칩은 물론 보안모듈, 기기, 솔루션과 플랫폼에 걸친 다방면의 제품군을 보유했다.

현재 LG유플러스에 이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 체결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빅테크 계약에 따른 양산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연구개발 인력 확대에도 사용할 계획이다.

아이씨티케이는 이날 일반청약을 마감한 뒤 오는 1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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