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주식 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은 2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박셀바이오, 셀리버리 등을 순매수했다. 반대로 AP위성, 코난테크놀로지, HLB 등은 순매도 상위 종목이었다.

21일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 30분까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이 시각 0.76% 하락한 9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시점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말~2분기 초 경기선행지표 반등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배수 상향과 내년 예상되는 반도체 업황의 강한 회복을 감안하면 올해 2분기, 3분기 중 주가가 고점까지 상승하고 주당가치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주가 하락 시마다 저점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상위 1% 투자자들은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을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0.97% 상승한 52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박셀바이오를 많이 순매수했다. 박셀바이오는 이날 10.35% 급등한 3만8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선 박셀바이오 주가가 상승하자 공매도 청산에 따른 주가 급등이 발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역시 신약개발 업체인 셀리버리도 상위 1% 투자자들의 순매수 목록에 포함됐다.

반면 AP위성, 코난테크놀로지, HLB 등은 차익 실현 대상이었다.

1% 투자자들은 위성통신장비를 반드는 AP위성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AP위성은 14.52% 상승한 1만9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AP위성은 국내 우주 산업에 대한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올해 주가가 90% 이상 급등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챗GPT’ 최대 수혜주로 평가되는 코난테크놀로지도 많이 팔았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코난테크놀로지는 SK텔레콤과 함께 AI 비서 ‘에이닷’의 기능 강화를 시도 중이다.

HLB도 차익 실현 대상이었다. HLB는 전날 선박, 파이프 사업을 하는 ENG 부문을 물적분할로 떼내고 바이오 사업에 주력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HLB는 가격제한폭인 29.8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