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하이브 여론전 '점입가경'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02.21 17:43:02 I 수정 : 2023.02.21 19:52:00
SM, 경영전략 발표하며 공세
하이브, IR 개최하고 반격나서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연일 출렁이고 있다. 하이브의 SM 공개매수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SM 경영진과 하이브 양쪽의 주주 여론전이 가열되며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M 주가는 전일 대비 1.40% 오른 12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SM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6.38% 급락한 12만1800원을 기록했지만 다시 반등세로 접어들었다.

SM은 전날 하이브가 인수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한 데 이어 이날 'SM 3.0' 경영전략을 발표하며 재차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한 공세를 이어갔다. SM은 2025년 별도 기준으로 매출 1조2000억원, 영업이익률 3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이날 실적 발표 뒤 설명회를 통해 SM 측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박지원 하이브 대표는 "SM 인수가 적대적 인수·합병(M&A)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최대주주와 합의하에 했고, SM 경영진과도 적대할 의도가 전혀 없다"며 "하이브가 북미 시장에서 거둔 방탄소년단의 성과와 이타카홀딩스를 통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SM의 북미 진출을 도와주는 등 양 사에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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