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인 "주주제안 안해"… SBS 10% 급락

강민우 기자(binu@mk.co.kr)

입력 : 2023.02.22 17:36:35 I 수정 : 2023.02.22 19:51:35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급등하던 SBS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얼라인 측이 SBS에 대한 주주활동 계획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

22일 SBS 주가는 10.75% 하락한 4만15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2.37%까지 떨어졌다. 앞서 SBS는 얼라인이 지분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21일 주가가 14.96%까지 급등했다.

얼라인은 SM엔터테인먼트(SM)와 금융지주를 상대로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해온 행동주의 펀드다. 얼라인의 지분 보유 사실만으로도 주가가 요동칠 만큼 이들의 행보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앞선 사례에서 SM과 주요 금융지주도 얼라인의 주주활동에 따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

SBS 지분 보유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얼라인은 극히 신중한 행보를 보였다.

얼라인은 당초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주가가 연일 급등하자 전날 공식 입장을 내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면서도 "SM, 은행주와는 달리 SBS의 이번 정기주주총회와 관련한 공개주주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얼라인은 SBS가 영업이익 등 실적이 개선됐지만 회사 주가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저평가 해소 방안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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