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미국, 중국 접근 제한으로 반도체 산업 불안

미중 반도체 패권 전쟁에 관련주 급락..전망은? [바로가기]



미국이 대중 반도체 제재 수위를 높이기 위해 네덜란드와 일본 등 동맹국들에 무역 제한을 언급하며,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에 나섰다.


이는 미국의 규제에도 중국 반도체 산업이 발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네덜란드 ASML과 일본 도쿄 일렉트론 등의 기업이 계속 중국에 첨단 반도체 기술 접근을 허용할 경우 가장 엄격한 무역 제한 조치 사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주요 동맹 국가에 밝혔다.
미국이 검토 중인 조치로는 해외 직접 생산품 규칙(FDPR) 등이 있다.


이러한 미국의 압박에 대해 동맹국들은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있어 정책을 수정할 유인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들 정부가 제재 강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해 미국이 이를 밀어붙일 경우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가 더 엄격한 무역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막기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려 한 미국 측 시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미국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 중국의 반도체 산업 성장을 막기 위해 수년간 규제를 강화해 왔으나, 화웨이가 지난해 7n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 '메이트 프로 60'을 출시하는 등 중국의 기술 발전을 완전히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이 연출 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에 대한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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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매일경제TV MBN골드 최창준 매니저는 “최근 뉴욕증시는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해 반도체 수출 제한 등의 조치를 검토한다는 소식으로 기술주는 투매 양상이 나타나며 나스닥은 전장보다 512.42포인트(2.77%) 급락한 17,996.92에 장을 마쳤다”라며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반도체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도체주와 인공지능(AI) 관련주,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관련주가 직격탄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창준 매니저는 “국내 증시도 미국발 기술주 투매 영향으로 금리 인하 기대 강화,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67%) 내린 2,824.35에 거래를 마쳤다”라며 “미국 민주당.공화당 가릴 것 없이 중국에 대한 최첨단 반도체 규제 강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인공지능.반도체 관련주들이 급락세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관련주에 대한 하반기 투자 전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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