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폐암약 ‘렉라자’ 美 FDA 승인에 52주 신고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4.08.21 09:52:53
입력 : 2024.08.21 09:52:53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1일 오전 9시 20분 현재 유한양행 주가는 전일대비 5200원(5.53%) 오른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10만7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유한양행우도 전일대비 1만700원(13.54%) 급등한 8만97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우는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FDA 승인을 받은 첫 번째 국산 항암제가 탄생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은 전날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항암제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의 병용 요법이 FDA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산 항암제가 FDA의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국산 신약 31호로 개발한 폐암 치료제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약 800억원 규모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수령하게 되며 초소 10% 이상의 제품 판매 로열티도 받게 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기존 10만7000원에서 1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가치를 3조4000억원으로 추정하며 “국내 최초 글로벌 블록버스터 가능성 항암 신약의 FDA 허가로 국내 신약 개발 역사상 기념비적”이라며 “멀티플 밸류에이션을 적용하면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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