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있던 이마트 어디갔지?”…한계 도달한 점포, 스타필드로 탈바꿈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4.08.29 16:09:46 I 수정 : 2024.08.29 20:27:05
입력 : 2024.08.29 16:09:46 I 수정 : 2024.08.29 20:27:05
용인 죽전 ‘스타필드 마켓’
마트에 복합몰 노하우 이식
휴식·문화 공간 대폭 확대
초저가 신선식품코너 마련
마트에 복합몰 노하우 이식
휴식·문화 공간 대폭 확대
초저가 신선식품코너 마련

29일 이마트는 죽전점을 5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탈바꿈시켜 공개했다. 2005년 개점 이후 19년 만의 변신이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에서는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가장 먼저 접하는 1층 핵심 공간의 변화가 눈에 들어왔다. 해당 공간은 판매시설 대신 특화공간으로 채워졌다. 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책마당)’와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행사 무대)’가 들어섰다. 주변에는 고객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가 배치됐다. 스타벅스 매장도 경계선을 두지 않고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이마트가 죽전점을 미래형 마트 실험의 시범 점포로 선정한 건 죽전점이 가진 상징성 때문이다. 죽전점은 지난해 이마트 전체 점포 중 매출 1위(온라인 제외)를 기록한 회사의 핵심 점포다. 재단장 후에는 고객 반응과 실적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점포다. 이마트 관계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대형점을 중심으로 스타필드 마켓으로의 전환을 점진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그룹의 역량을 전폭적으로 투입하기도 했다. 그동안 백화점(신세계 경기점), 이마트(죽전점)가 따로 경기 남부 상권을 공략해왔지만, 앞으로는 협업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이번 재단장 때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상설 할인 매장 ‘신세계팩토리스토어’를 처음으로 들여놓았다. 스타필드에 주로 입점한 글로벌 스포츠 멀티 브랜드샵 ‘데카트론’도 문을 열었다. ‘신세계 사우스시티’로 이름을 바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50m로 연결된 통로도 새로 손봤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에서 마트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고객의 시간을 점유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 구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임대매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에게 여가와 쇼핑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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