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월가 행동주의 투자 펀드 ‘서드 포인트’를 이끄는 댄 로엡이 AMD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는 소식에 AMD 주가가 2%대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로엡은 투자자들에게 AMD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서드포인트는 AMD에는 아직 주주제안 등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나스닥에서 AMD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15달러(2.75%) 상승한 80.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드포인트의 이같은 입장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몰린것은 과거 이 펀드가 경쟁사인 인텔에도 유사한 주주제안을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20년 인텔 지분을 인수한 서드포인트는 서한을 보내 인재를 영입하고, 인수합병을 고려하라고 경영진에 지안한 바 있다. 2021년 인텔은 최고경영자를 현재 팻 갤싱어 CEO로 교체했다.

PC를 위주로 데이터센터, 게이밍 콘솔용 반도체를 제조하는 AMD는 올해 들어 주가가 21% 상승했다. PC용 반도체 시장에서는 과점적 지위에 가까웠던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