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기조에서 사업계획 전략 마련”…휴넷, ‘포사이트 코리아 2025’ 개최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4.10.16 13:45:57
입력 : 2024.10.16 13:45:57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되면서 최고경영자(CEO)들은 인공지능(AI) 혁명과 미국 대선 결과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16일 서울 파르나스에서 내년 사업 전략 수립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휴넷CEO포럼 – 포사이트 코리아’를 개최했다. 기업의 CEO, 사업계획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기조 강연을 맡은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는 AI 혁명, 국내외 경제 저성장 기조 고착화, 주요국 경기 둔화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내년에도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는 저출산·고령화로 소비 위축이 본격화할 것이다”며 “규제로 인해 기업의 투자와 성장이 어렵고, 경제 성장률이 확 떨어질 것 같진 않지만 내수경기가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경제도 둔화로 가기 때문에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내년에도 한국경제는 저성장의 덫에서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은 사업전략을 세울 때 외부 환경에 따라 복수의 시나리오와 대응 전략을 미리 세워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선 결과도 중요한데,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한국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는 행사 기획 배경도 전했다. 그는 “휴넷이 기업교육 대표기업으로 기업들의 가장 중요한 의사 결정 사안인 사업계획에 특화된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기업 관계자들이 포사이트 코리아에서 많은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강한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경영·경제·트렌드·인사·AI 총 5개 분야에서 30개의 강연이 열렸다. 휴넷은 내년 경제 전망과 AI 시대의 인사조직전략, 미래 경영 등을 주제로 ‘정부 예산안과 경제 정책’, ‘국내외 통화 정책’, ‘한국 소비 키워드’, ‘내년 국내외 통화정책과 금융여건’ 등의 강연을 준비했다.
포럼은 현장 강연을 비롯해 라이브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돼 온오프라인을 통해 10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