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VX, 운동앱 '트랭글' 품었다
입력 : 2023.03.06 14:28:34
제목 : 카카오VX, 운동앱 '트랭글' 품었다
트랭글 운영사 비글 지분 100%, 약 113억원에 취득[톱데일리]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가 위치정보 기반 운동 애플리케이션(앱) '트랭글'의 운영사 비글을 인수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코스닥 상장사 팅크웨어 등으로부터 비글 지분 100%를 취득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분 100% 인수가는 112억5000만원이며 이번 거래로 카카오VX는 101억3000만원의 영업권을 인식하게 됐다. 이번 거래에서 인정된 비글의 순자산 공정가치는 약 11억원이다.
비글은 지난 2005년 설립된 회사로, 아웃도어(야외) 특화 앱 트랭글을 서 비스하고 있다. 트랭글은 등산, 자전거, 수영 등 종목의 운동기록을 측정하고 개인별 맞춤 운동 방법과 운동코스 등을 제시한다. 목표를 달성하면 이용자에게 '인증 배지'를 부여하거나 특정 장소를 방문하면 보상을 제공하는 등 방식으로 운동을 게임을 하듯이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카카오VX는 비글 인수 이유에 대해 스포츠 플랫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VX 매출 대부분은 스크린 골프 '프렌즈 스크린', 골프용품 '카카오프렌즈 골프' 등 골프 관련 사업에서 나온다. 카카오VX는 비글이 보유한 다양한 스포츠 분야 데이터와 두터운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골프 외 스포츠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VX의 운동 앱 스마트홈트와 트랭글의 시너지도 점쳐진다. 지난 2019년 9월 출시된 스마트홈트는 실내 운동에 특화된 앱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실내 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스마트홈트도 덩달아 인기를 끌었다. 다만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에 들어가면서 스마트홈트의 인기는 조금 주춤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야외 활동에 특화된 트랭글과 실내 운동을 돕는 스마트홈트 서비스가 접목되면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카카오 VX관계자는 "엔데믹 시대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스마트홈트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골프를 포함해 다양한 실내외 스포츠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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