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아침에 조단위 갑부 됐다”···대륙의 엔비디아 꿈꾸는 이 남자, 누구길래
김인오 기자(mery@mk.co.kr)
입력 : 2024.10.27 11:37:24 I 수정 : 2024.10.27 15:20:38
입력 : 2024.10.27 11:37:24 I 수정 : 2024.10.27 15:20:38
자율주행 호라이즌 로보틱스 창업자 위카이
24일 홍콩증시 상장 후 자산 10억달러로
24일 홍콩증시 상장 후 자산 10억달러로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홍콩증시에 상장해 올해 들어 홍콩증시 기준 두 번째로 큰 상장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25일 홍콩증시에서 호라이즌 로보틱스 주가는 전날보다 0.5% 떨어진 1주당 3.98홍콩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일인 24일 시초가(5.12홍콩달러)나 기업공모(IPO) 가격인 3.99홍콩달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시가 총액은 약 543억 홍콩달러다.
위 창업자의 추정 자산은 상장 후 미국 달러 기준 10억 달러 선으로 빠르게 불어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는 회사 지분의 약 15%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율주행기술은 중국 당국이 미국에 대응해 전략적 지원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할 때 유 창업자의 행보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 창업자는 호라이즌 로보틱스를 2015년에 설립했다. 그는 중국 내에서 손꼽히는 인공지능(AI)·자율주행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중국 난징대를 졸업 후 2004년 독일 뮌헨대에서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이후 독일 지멘스와 ‘중국판 알파벳’ 바이두 등에서 일했다.
호라이즌 로보틱스는 미국 엔비디아에 도전하는 대표적 중국 자율주행 기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으로는 승용차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AD) 솔루션 서비스를 한다.
주요 고객사로는 현대차, 아우디, 비야디 등이 있으며 폭스바겐과 합작 법인인 카리존을 설립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회사는 앞서 상장 과정에서 베일리 기포드가 전체 IPO 조달금액인 54억 홍콩달러의 37%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었다.
베일리 기포드는 테슬라가 상장한 2013년 당시부터 초기 투자에 나서 2대 주주에 올랐던 것으로 잘 알려진 스코틀랜드계 투자사다.
최근 중국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앞다퉈 상장에 나서는 분위기다.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쭝무와 미니아이, 전기차업체 호존이 올해 홍콩증시 상장을 신청했고 또다른 자율주행 기술 개발 거입 모멘타와 로보택시 업체 위라이드, 포니.ai는 뉴욕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다.
다만 중신증권의 리징카오 연구원은 “신생 기업들은 경쟁 격화나 자금 압박으로 시장에서 도태될 위험이 상존한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이후 중국 증시가 급등했지만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투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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