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 국산 스마트팜 수출 컨소시엄 주관사 선정... 중국 이어 호주 진출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입력 : 2023.03.08 10:31:59
입력 : 2023.03.08 10:31:59
이수화학은 국산 스마트팜 수출 컨소시엄 주관사로 선정돼 중국에 이어 호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은 2022년부터 추진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주관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호주)’의 컨소시엄 진행사로 선정되었다고 8일 밝혔다. 이수화학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그린바이오 사업 영역을 중국에 이어 호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2020년부터 추진중인 사업으로, 한국형 스마트팜의 우수한 기술력을 해외 각국에 알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현재 카자흐스탄, 베트남에서 사업이 진행중이며, 호주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호주 직접 수주금액 포함 약 52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호주에서 1ha 규모의 시범 온실을 시공하고 이후 5년간 호주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수화학은 스마트팜 시공 자회사인 한가람포닉스 및 환경제어시스템을 제공하는 이수시스템, 인공지능을 활용한 원격관리 업체인 아이오크롭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본 사업의 시행 주체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4월 호주 퀸즈랜드 주 내에 스마트팜 착공을 목표로 준비중에 있다.
호주는 농업 선진국이지만 노지 농업에 국한되며, 스마트팜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로 전체 스마트팜 규모가 2022년 기준 2100ha로 국내 스마트팜 규모 5만ha 대비 20분의 1 수준이다. 이는 넓은 국토를 가진 호주의 기후 특성상 다양한 지역의 노지에서 채소를 생산해 전국에 공급 가능한 노지 중심 생산 시스템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호주도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인한 홍수/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하여 발생하고 있고, 코로나 19와 같은 팬데믹 환경에서 물류 안정성이 떨어지는 위험을 겪은 바 환경 영향이 적고 근거리/연중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팜 도입에 대한 관심 및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수화학은 이번 사업을 단발성 프로젝트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수화학은 이번 호주 시범사업을 발판으로 스마트팜 보급수준이 낮으나 필요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호주, 북미 등 선진국 시장을 타깃으로 한 사업 확대를 추진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식량 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은 CIS국가 및 중동시장 등으로의 진출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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