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공개매수를 선언한 뒤 SM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둘째 날인 8일엔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을 넘어서며 카카오 공개매수 계획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8일 오전 11시30분 기준 S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1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SM 주식 공개매수를 공식화했다. 카카오는 “카카오는 SM과의 파트너십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를 시작했다.

최근 3주여 동안 12만원대에 형성됐던 SM 주가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공표 후 급등세로 돌아서더니 단 이틀 만인 이날 공개매수가인 15만원을 돌파했다.

공개매수가보다 높은 가격에 주가가 형성된 만큼 카카오의 공개매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하이브 역시 공개매수가를 12만원으로 책정했으나 공개매수 기간 내내 SM 주가가 12만원을 상회해 끝내 공개매수에 실패했다.

현재 SM 지분 4.9%를 보유하고 있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SM 지분을 주당 15만원에 공개매수 진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이를 통해 총 39.9%의 SM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