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가 최고”...하락 땐 선방, 상승장엔 초과수익 ETF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3.09 11:36:16
뉴욕증권거래소


현금흐름이 우수한 미국 기업들을 모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시장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지수가 하락한 지난해에는 주가 방어력도 돋보였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더 페이서 US 캐시카우 100 ETF(COWZ)’의 수익률이 시장을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 ETF의 연중 수익률은 4.87%로 S&P500의 4.39%보다 소폭 높았다. S&P500 지수가 18% 하락한 지난해에는 하락률이 0%였다.

해당 ETF를 운용하고 있는 페이서ETF의 션 오하라 대표는 해당 ETF가 잉여현금흐름이 우수한 기업에 주목했기 때문에 높은 방어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잉여현금흐름은 기업이 보유한 유보 현금에서 자본 지출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배당이나 자사주매입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이다. 잉여현금흐름의 우수성을 측정하는 것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함과 동시에 주가순자산비율(PBR)과 같은 고전적인 지표보다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하라 대표는 “최근 증시를 이끌어가는 기업들의 가치는 유형 자산이 아니라 무형 자산에 기반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COWZ는 최근 4개 분기 주당잉여현금흐름의 합을 현재 주가 수준으로 나눠 계산한다. 이중 금융주들을 제외한 기업들 100개를 편입한다. 편입 종목은 매분기 바뀐다. 8일 현재 가장 높은 비중(3.1%)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은 메타이며 철강 기업 뉴코,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 에너지기업 마라톤페트롤리움 등이 각각 2.3%씩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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