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가격 오르고 실업수당 늘어도 불안 여전…뉴욕증시 하락 마감 [월가월부]
김인오 특파원(mery@mk.co.kr)
입력 : 2023.03.10 06:52:17 I 수정 : 2023.03.10 10:10:41
입력 : 2023.03.10 06:52:17 I 수정 : 2023.03.10 10:10:41
9일 미국 주요 지수 동반 하락
테슬라·엔비디아·GM 매도세
실업수당청구 늘어도 시장 눈길은
10일 나올 ‘2월 일자리 보고서’로
미 국채 수익률·달러 인덱스 하락
테슬라·엔비디아·GM 매도세
실업수당청구 늘어도 시장 눈길은
10일 나올 ‘2월 일자리 보고서’로
미 국채 수익률·달러 인덱스 하락



GM 주가 하락은 최근 주식시장 분위기와 엇갈리는 모양새입니다. 그간 뉴욕증시에서는 기업이 인력 감축에 들어가면 비용 축소형 흑자를 낼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주식 매수세로 이어졌지만 GM 주가는 이번에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인력 감축 소식은 회사가 올해 1월 “해고는 없다”고 밝힌 후 연달아 이어졌습니다.
이날 증시 개장 전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간(2월 26일∼3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직전 주간보다 2만1000건 늘어난 결과 총 21만1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9만5000건)보다 많았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후 10주 만에 최고치 기록이고 20만 건을 넘은 것은 8주 만입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이전 주간보다 6만9000건 늘어난 결과 총 172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노동부가 뉴욕증시 개장 전 내는 월간 일자리 보고서에 더 주목하는 모양새입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일자리 열기가 임금을 끌어올리고 이것이 특히 서비스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기 때문입니다. 노동부는 이번 2월 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부문 고용 변화와 평균 시간당 임금, 실업률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1월 비농업 고용은 51만 7000명 늘었고 평균 시간당 임금은 연간 4.4% 증가한 바 있습니다. 또 1월 실업률은 3.4% 를 기록해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률이 하락했습니다. 미국 재무부 집계를 보면 이날 대표적인 단기물인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0.01%p) 떨어진 5.05%, 기준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5bp 떨어진 4.90% ,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bp 하락한 3.93% 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날 뉴욕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화가 약세로 거래됐습니다. 6대 주요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오후 4시 42분 기준 0.37% 떨어진 105.27 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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