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 “에코프로비엠 팔아라!”…그래도 상승여력 있다는 이유는? [이종화의 장보GO]
이종화 기자(andrewhot12@mk.co.kr)
입력 : 2023.03.10 10:16:52
입력 : 2023.03.10 10:16:52
※이 기사는 매일 오후 4시에 매일경제 공식 투자 유튜브 채널 ‘자이앤트TV’에서 진행되는 장보고갑니다(장보GO) 라이브 방송을 재구성한 내용입니다. 오후 4시에 장보GO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시면 기사보다 먼저 관련 내용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새 코스닥 주도주 오른 에코프로비엠
주가 급등에 대표 공매도 타겟 지목
매도 의견 쏟아낸 외국계 증권사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과해” 주장
중장기 이익 상승 커 괜찮다는 의견도
주가 급등에 대표 공매도 타겟 지목
매도 의견 쏟아낸 외국계 증권사
“경쟁사 대비 프리미엄 과해” 주장
중장기 이익 상승 커 괜찮다는 의견도
올해 들어 급등한 2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 의견이 나왔습니다. 단 여전히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도 있어 향후 주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3% 하락한 2419.09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0.58% 조정 받으며 809.2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특히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보다 1.91% 떨어진 20만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들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매도 의견을 밝혔습니다. 우선 맥쿼리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단기간 너무 빨리 올랐다며 매도 의견과 함께 12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UBS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이 받은 프리미엄이 경쟁사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며 매도 의견과 함께 13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9일 종가 대비 각각 41.46%, 36.58%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에코프로비엠에 공매도가 쏟아지며 지난 7~8일 에코프로비엠은 한국거래소로부터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습니다. 지난 2월 에코프로비엠을 약 2795억원 순매수했던 외국인도 3월 들어 140억원 이상 순매도했습니다. 기관도 3월 들어 에코프로비엠을 약 1576억원 순매도했습니다. 3월엔 개인투자자만이 에코프로비엠을 1700억원 이상 순매수했습니다.
반대로 에코프로비엠이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9% 높인 25만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매수 의견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9일 종가 대비 21.95% 높은 수준입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등 고객사의 신규 투자 계획 구체화와 장기 공급 계약 체결 기대감 덕분에 2026년 이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며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됐다”며 “이익 추정치 상향의 근거는 삼성SDI의 전기차용 2차전지 탑재량 증가, SK온의 올해 전지 출하량 가이던스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단 2차전지 양극재와 원재료의 가격 하락 전환과 1~2월 전기차 판매 증가율 둔화로 인해 업황이 강세라고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차전지 소재 업종 전반에 걸쳐서도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정당화되기 위해선 최소 40% 이상의 이익 증가율이 필요하다”며 “컨센서스 기준 2차전지 주요종목의 2024~2025년 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47%인 만큼 현재 주가 수준은 상당 부분 설명 가능한 범주 내에 위치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지만 앞으로 더 많은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에코프로비엠은 코스닥 전체 대비 시가총액 비중이 5%를 넘으며 새로운 주도주가 되었습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 5%를 상회한 종목으로는 서울반도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이 있었다”며 “특히 2010년 이후 코스닥 주도주는 헬스케어에서 차지했으나 에코프로비엠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이를 2차전지로 교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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