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월에는 경상수지 개선될 것"

류영욱 기자(ryu.youngwook@mk.co.kr)

입력 : 2023.03.10 17:41:11 I 수정 : 2023.03.10 23:36:18
對中·반도체수출 급감에 타격
한은, 1월 이례적 상황 진단




◆ 경상수지 최악적자 ◆

반도체 수출 부진과 해외여행객 증가로 지난 1월 경상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폭을 기록했다. 경제 대외건전성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일시적 현상"이라며 추후 경상수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1월 2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후 다음달 연말 배당소득이 늘어난 것에 힘입어 26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반도체 등 주력 수출품의 부진이 주원인이었다.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43.4% 줄었고 철강 제품과 화학공업 제품도 각각 24%, 18.6% 쪼그라들었다.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1.4% 감소했다.

이 같은 부진에 수출은 1년 전보다 14.9% 줄어든 480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1% 늘어난 554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의 기록적인 하락에 상품수지 역시 역대 최대폭인 74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상품수지는 4개월 연속 적자다.

한국은행은 1월 대규모 적자가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적자폭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도 10일 "2월은 무역적자가 상당 폭 축소돼 경상수지가 어느 정도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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