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불안 코스피...개미 “오른다” 외국인 “떨어진다”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입력 : 2023.03.13 13:54:03 I 수정 : 2023.03.13 14:31:30
개인 지난주 레버리지 871억 순매수
외국인은 반대로 투자 곱버스 사들여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개인 투자자들이 최근 코스피 지수 상승을 예상하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들은 지난주(3월 6일~10일) ETF 가운데 코덱스(KODEX) 레버리지 ETF를 871억원 가량 사들였다. 전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691억원), 현대중공업(689억원) 보다 많은 순매수세를 보인 것이다.

레버리지 ETF는 코스피 200지수의 하루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하지만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8%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대와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를 가장 많이 사들이면서 반대 행보를 보였다. 이 기간 해당 ETF를 569억원 가량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한 것이다. 이른바 ‘곱버스’로 불리는 해당 ETF는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루 수익률을 반대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지수가 하락해야 수익이 나는 상품인데 실제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떨어지면서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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