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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사·감사위원 선임 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수책위는 이날 2차 위원회를 열고 15일에 열리는 삼성SDI 주총 안건 가운데 권오경·김덕현 사외이사, 권오경 감사위원, 최원욱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키로 결정했다.

같은 날 열리는 삼성전기 주총 안건 중에서도 여윤경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선임 건과 한종희 삼성전자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서도 찬성하기로 했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해당 이사 후보들이 삼성웰스토리 부당지원 기간 각 회사 임원으로 재직한 바 있지만 이후 참여한 이사회에서 경쟁입찰 도입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후 대외 개방으로 이행됐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6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전자 등에 대해 삼성웰스토리에 사내급식 물량을 몰아준 부당지원행위로 과징금 2349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민연금 수책위원장은 신왕건 상근전문위원(FA금융스쿨원장)이 1년 더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는 비상근 전문위원으로 권재열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미래전략산업조정팀 부부장, 이상민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가 참석했다. 나머지 3명은 보건복지부가 금융전문가로 선임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인선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