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받고 4600만원 더”…신생사 ‘이곳’ 시중은행 보다 월급 더준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3.03.14 10:53:38
입력 : 2023.03.14 10:53:38
카뱅, 스톡옵션 이익 포함 1억4600만원
토스뱅크 1억2000만원
토스뱅크 1억2000만원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들의 평균 연봉이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은행이 공시한 2022년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더 많은 1억 4600만원에 달했다. 스톡옵션 행사 차익(542억원)을 빼면 1인당 보수는 1억700만원 수준이다. 다만 2021년(평균 1억5000만원·스톡옵션 행사 차익 제외시 9560만원) 보다는 소폭 줄었다.
토스뱅크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900만원이었다. 지난 2021년(6100만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급등했는데, 토스뱅크가 2021년 10월 출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의 평균 연봉도 시중은행 중 월급을 가장 많이 받는 KB국민은행(1억1300만원)이나 우리은행(1억400만원) 등 주요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평균 보수를 다음달 공시한다. 이들 은행의 전년도 평균 보수는 각각 1억620만원, 1억600만원이었다.
이와 관련 토스뱅크 관계자는 “출범 초기인 만큼 전문성이 높은 고연차 경력직을 위주로 채용했다”면서 “지난해 대거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일시적 보상안 등을 지급해 업계 최고의 개발자 인력을 충원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뱅크의 경우 지난해 임직원 평균 보수가 9600만원으로 1억원에 육박했다. 지난 2021년(8000만원)보다는 약 20% 올랐다.
한편 올해 들어 인터넷은행들이 고객과 인재 몰이에 나서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올해 두 달 간 3조1000억원 감소할 때, 토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출을 확대하며 잔액이 1조4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세 자릿수 규모의 개발자 경력 공채를 진행, 금융권 인재몰이에 나서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의 과점체제를 깨고 완전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터넷은행도 소비자 선택권 확대 등에서 ‘변화 촉진자’ 역할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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