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삼아알미늄,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가운데서는 SK하이닉스 주식을 장 초반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10시30분까지 삼아알미늄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삼아알미늄은 알루미늄박 제조업체로 전기차 2차전지 소재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 연구원은 “2차전지 양극박을 공급하며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유럽 최대 배터리업체인 ACC와 지난해 2154억 규모 2차전지 양극박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도 6951억원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주식 고수들은 또한 에코프로비엠, 포스코케미칼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장 초반 적극 매수했다. 이들 2차전지 관련주는 실적 상승을 등에 업고 최근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북미 중심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면서 실적 향상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감안해 기업가치 매력이 높은 종목들로 선별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초고수들은 레인보우틱스, 메디톡스, 더존비즈온 주식은 매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레인보우틱스 주가는 오전11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4.6% 하락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