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진심인 SK…신입 사원 교육 과정서도 'AI 리터러시' 강조
신입사원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발표에 최태원 "확보한 업무시간 활용 고민도"
장하나
입력 : 2025.01.27 08:01:00
입력 : 2025.01.27 08:01:00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SK그룹이 신입 사원 교육 과정에서도 AI를 강조하며 역량 강화에 나섰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2∼15일 신입 사원 약 1천명을 대상으로 '그룹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패기 있는 SK인(人) 양성'을 주제로 신입 구성원 과정을 진행했다.
매년 신입 사원은 이 과정을 통해 SK그룹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를 이해하고 다양한 업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특히 올해 과정에서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AI 리터러시'가 강조됐다.
SK그룹이 성장 모멘텀으로 AI를 강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신입 사원들은 AI가 일상과 업무 환경을 급격히 재편하는 시대를 맞아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SK 신입 사원의 75%는 1∼3개의 AI 툴(Tool)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입사원의 15%는 4∼6개의 AI 툴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7개 이상의 AI 툴을 사용하는 신입사원도 2%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 사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AI 툴(중복 응답)은 '챗GPT'(98%)였고, 클로바X(37%), 제미나이(28%)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 사원들은 지난 14일 광장동 워커힐에서 열린 '회장과의 대화' 세션에서 AI를 활용해 이메일 처리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회신까지 실행하며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발표를 들은 최태원 회장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확보한 업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한다면 업무를 더욱 잘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사장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로 역경을 이겨낸 경험이 지금의 SK하이닉스 위상을 만든 DNA"라며 "이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끝)
2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지난 2∼15일 신입 사원 약 1천명을 대상으로 '그룹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패기 있는 SK인(人) 양성'을 주제로 신입 구성원 과정을 진행했다.
매년 신입 사원은 이 과정을 통해 SK그룹 고유의 경영 철학인 SKMS를 이해하고 다양한 업무 역량을 키우게 된다.
특히 올해 과정에서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AI 리터러시'가 강조됐다.
SK그룹이 성장 모멘텀으로 AI를 강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신입 사원들은 AI가 일상과 업무 환경을 급격히 재편하는 시대를 맞아 AI를 업무에 활용하는 방법을 학습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SK 신입 사원의 75%는 1∼3개의 AI 툴(Tool)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입사원의 15%는 4∼6개의 AI 툴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7개 이상의 AI 툴을 사용하는 신입사원도 2%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입 사원들이 가장 많이 쓰는 AI 툴(중복 응답)은 '챗GPT'(98%)였고, 클로바X(37%), 제미나이(28%) 순으로 나타났다.
신입 사원들은 지난 14일 광장동 워커힐에서 열린 '회장과의 대화' 세션에서 AI를 활용해 이메일 처리의 우선 순위를 정하고 회신까지 실행하며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인 'AI 에이전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주요 멤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했다.
발표를 들은 최태원 회장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확보한 업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고민한다면 업무를 더욱 잘 디자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노정 사장은 "세상에 없던 아이디어로 역경을 이겨낸 경험이 지금의 SK하이닉스 위상을 만든 DNA"라며 "이를 바탕으로 AI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hanajjang@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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