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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화재와 배터리 방전 등으로 잦은 멈춤사고가 발생했던 경남 거제 관광 모노레일이 이번엔 충돌사고로 인해 또 운행이 중단됐다.

26일 오전 11시 30분께 거제시 고현동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에서 이동하던 관광 모노레일 차량 1대가 갑자기 운행을 멈추면서 뒤따르던 다른 모노레일 차량 1대와 충돌했다.

앞뒤 모노레일 차량에는 6명씩 12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모노레일 사측은 사고 후 모노레일 운행을 중단했다.

경남도는 설 연휴 기간 거제 모노레일 운행을 중단하고 연휴 뒤 국토교통부가 사고원인을 파악하는 정밀 조사 후 운영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제포로수용소 하부승강장과 계룡산 상부승강장 사이 3.54㎞를 오가는 거제 모노레일은 2022년 10월 승강장 화재로 휴장한 후 지난해 3월 재운행을 시작했다.

그러나 재운행 직후인 지난해 3월 말과 4월 말 배터리 방전 문제로 모노레일이 멈추는 사고가 한 차례씩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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