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설연휴 휴게소서 1인당 1만5천원 썼다…3년전보다 38%↑

작년 추석 매출 아메리카노, 호두과자, 우동 순
이율

입력 : 2025.01.27 09:30:00


경부고속도로 귀성길
(용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설 연휴를 앞둔 24일 오후 경찰청 헬기에서 바라본 경기도 용인시 신갈IC 인근 경부고속도로에서 귀성차량 등이 이동하고 있다.2025.1.24 [항공촬영협조 = 경기북부 경찰청 항공대 항공대장 박형식 경감, 김용옥 경위]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율 기자 = 지난해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사나 간식, 커피 등에 쓴 평균 금액이 1인당 약 1만5천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졌던 3년 전보다는 38%가량 늘어난 액수다.

27일 KB국민카드가 지난해 설(2월 9일∼2월 12일) 연휴 기간 자사 카드 이용자들이 휴게소에서 쓴 금액과 건수를 분석한 결과 1인당 평균 1.7건, 1만5천414원을 결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설 연휴 때 1만4천82원을 기록했던 휴게소 1인당 평균 이용 금액은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같은 해 추석 연휴 1만1천786원, 이듬해 설 1만1천185원으로 떨어졌다.

이후 점차 회복해 2023년 설에는 1만5천141원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높아졌다.

연휴 기간에는 주로 연휴 첫날과 명절 당일, 명절 다음날 휴게소의 매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 기준으로는 연휴 첫날인 2월 9일 매출액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84% 늘었고, 설날인 10일 236%로 정점을 찍은 후 다음 날인 11일 182%로 집계됐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2월 12일에는 매출액 증가율이 73%로 떨어졌다.

지난해 설날 휴게소 이용금액 증가율은 남성(207%)보다는 여성(297%)이 높았고,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286%), 50대(265%), 30대(252%), 20대(200%)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설 전날인 2월 9일 오전 2시에서 3시 사이 매출액 증가율이 직전 2주간 일평균 대비 1951% 치솟아 정점을 찍었다.

한편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최대 매출을 올린 음식은 아메리카노 커피, 호두과자, 우동, 완제품 커피음료, 돈가스 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커피는 작년 추석 연휴(9월 14~18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22억7천400만원어치가 팔려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매출 2위는 19억8천400만원어치가 팔린 호두과자였고, 우동(19억5천900만원), 완제품 커피음료(18억8천100만원), 돈가스(17억9천900만원)가 뒤를 이었다.

yuls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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