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호실적에 외국계 IB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김대은 기자(dan@mk.co.kr)

입력 : 2025.02.06 14:35:46
KB금융그룹 사옥


KB금융지주가 호실적을 내놓으며 해외 투자은행(IB)들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거나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5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HSBC, UBS, 씨티은행 7개 IB가 일제히 보고서를 내놨다.

이 중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BoA, HSBC, 씨티은행 6곳은 투자의견을 매수(Buy) 또는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나머지 한 곳인 UBS는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8만56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10만8000원으로, BoA는 11만3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보고서를 내놓은 대부분의 증권사는 KB금융지주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JP모건, BoA, HSBC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까지 예상하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의견을 냈다.

원재웅 HSBC 애널리스트는 “KB금융지주의 순이익 수준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분기별 수익이 CET1 비율을 분기당 0.4~0.5%P씩 증가시키기 때문에 CET1 비율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위험가중자산(RWA) 증가 및 환율 변동성을 감안하더라도 올해 9월까지 CET1 비율이 13.5%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IB는 금리 인하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감소와 대출 성장 둔화에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김길 UBS 애널리스트는 “거시 경제 환경이 여전히 자산 건전성에 우호적이지 않으며,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설정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예상되는 금리 인하를 고려할 때 NIM에 하방 압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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