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 “최소 30조원 추경…기본사회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 설치”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bykj@mk.co.kr)

입력 : 2025.02.10 10:02:12 I 수정 : 2025.02.10 10:40:3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회복’과 ‘성장’을 강조하면서 ‘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해 당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안타깝게도 우리 경제가 1%대 저성장에 들어섰다. 자칫 역성장까지 가능한 상황”이라면서 “성장해야 나눌 수 있다. 더 성장해야 격차도 더 줄일 수 있다. 당력을 총동원해 ‘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또한,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해 최소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을 정부에 제안했다. 그는 “회복과 성장을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민생경제를 살릴 응급처방인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상생소비쿠폰, 소상공인 손해보상, 지역화폐 지원이 필요하고, 감염병 대응, 중증외상 전문의 양성 등에도 국민안전 예산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추경 편성에 꼭 필요하다면 특정 항목을 굳이 고집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표는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에 의한 생산성 향상이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설득했다.

최근 관심을 모은 반도체산업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동시간 연장과 노동착취는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생존조차 어렵다”면서 “창의와 자율의 첨단기술사회로 가려면 주4.5일제를 거쳐 주4일 근무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AI산업에는 후발주자도 기회가 있다는 희망을 딥시크가 보여준다”며 “AI혁명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필요한 만큼 10만장 이상의 AI반도체 GPU를 가진 AI데이터센터를 만들어 AI산업을 지원하자”고 했다.

AI 부트캠프(전문인력 집중양성기관)로 AI 기술 인력을 10만명까지 양성해 AI 산업을 전략자산으로 키워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또한 5대 바이오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기 위한 국가투자 및 한국문화 열풍을 매출 증대와 좋은 일자리로 연결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드론과 로봇, 장비 등의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방위산업 협력국을 지속 발굴하는 것, 재생에너지를 신속히 늘려 어디서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도 제안했다.

또한, 이 대표는 국민의 주권의지가 일상적으로 국정에 반영되도록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첫 조치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 같지만 결국 국민이 한다. 민주당이 주권자의 충직한 도구로 거듭나 꺼지지 않는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민주적 공화국’의 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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