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 앞두고 SMCI 18% 폭등…관련 ETF도 35% ‘활활’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2.11 17:53:13
5거래일 연속 상승…가장 큰 폭
새 AI 데이터센터 상용화 목전


<이미지=챗GPT 생성>


미국 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폭등했다. 새로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시스템 출하 준비와 함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모양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증권거래소에 따르면 SMCI는 전 거래일 대비 17.56% 오른 42.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5거래일 연속 7%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SMCI 관련 ETF도 이날 일제히 급등했다. 2배 레버리지 ETF인 ‘그래닛셰어즈 2X 롱 SMCI 데일리 ETF(SMCL)’은 35.69%,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겟 2X 롱 SMCI ETF’(SMCX)는 34.97% 오르고 배당 ETF인 일드맥스 SMCI 옵션 인컴 전략 ETF(SMCY)‘도 12.85% 올랐다.

이날 SMCI가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발표와 동시에 사업 계획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가는 지난 5거래일 중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SMCI의 주가는 58.85% 올랐다. 새로운 AI 데이터센터 시스템 출하 준비를 마쳤다고 밝힌 데 따른 수익성 강화 기대감 때문이다.

SMCI는 지난주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 블랙웰 칩을 대량으로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핵심 인프라로 구성된 슈퍼마이크로의 제품이 상용화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미국 증권가에서는 주당순이익(EPS) 0.54달러~0.61달러에 분기 매출 57억7000만달러~58억달러(약 8조3776억원~8조4211억원)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회계 부정 의혹에 휩싸이며 주가 폭락을 겪은 적 있는 SMCI가 반등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SMCI는 종가 기준 지난해 3월 최고 118.81달러까지 기록했으나 회계 부정 의혹이 확산하면서 10월 30일 하루에만 32.68% 폭락했다.

11월에는 연중 최고가 대비 85% 가까이 떨어져 최저가인 18.01달러를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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