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인사이드] 김문수장관 요즘 전국 돌며 '공약' 내놓는다는데
최예빈 기자(yb12@mk.co.kr)
입력 : 2025.02.12 17:39:26
입력 : 2025.02.12 17:39:26
올들어 10곳 넘는 현장 방문
지지율효과 대선행보 분석도
지난달 15일 서울 평화시장을 찾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약자지원법이 노동약자가 기댈 언덕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6일에는 서울 중장년내일센터를 찾아 "우수한 중장년 취업 사례들이 더욱 확산되도록 3년간 15만명에게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에는 삼성전자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장 확산에 대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의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벌써 10곳이 넘는 고용·노동 현장을 연달아 방문하면서 왕성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약속한 분야도 청년, 장애인, 중장년 등 다양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잠행에 가깝게 조용해진 다른 부처 장관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 장관의 광폭 행보 배경에는 높은 지지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엄 사태 이후 김 장관은 여권 대선주자 깜짝 1위로 올라섰다. 이전에는 조사 대상도 아니었는데 '신드롬'에 가까운 지지율 상승세인 셈이다.
김 장관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자 그의 현장 행보를 정치적으로 분석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대선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 장관의 행보는 마치 '대선 공약' 발표 같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가 노동운동의 성지인 동대문 평화시장에 방문했을 때가 대표적이다. 김 장관은 동대문시장에서 재단 보조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한 만큼 김 장관에겐 의미가 깊은 곳이다. 서울시장 후보 시절에도 평화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고용부 직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김 장관이 현장에서 약속할 이른바 '공약'을 준비하라는 지시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약속한 것들을 고용부에서 현실화할 방법을 찾느라 고민이 늘었다"고 말했다.
[최예빈 기자]
지지율효과 대선행보 분석도
지난달 15일 서울 평화시장을 찾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약자지원법이 노동약자가 기댈 언덕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국회의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6일에는 서울 중장년내일센터를 찾아 "우수한 중장년 취업 사례들이 더욱 확산되도록 3년간 15만명에게 맞춤형 훈련과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에는 삼성전자 장애인 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업장 확산에 대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한다.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 장관의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들어 벌써 10곳이 넘는 고용·노동 현장을 연달아 방문하면서 왕성한 대외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장관이 약속한 분야도 청년, 장애인, 중장년 등 다양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잠행에 가깝게 조용해진 다른 부처 장관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김 장관의 광폭 행보 배경에는 높은 지지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계엄 사태 이후 김 장관은 여권 대선주자 깜짝 1위로 올라섰다. 이전에는 조사 대상도 아니었는데 '신드롬'에 가까운 지지율 상승세인 셈이다.
김 장관이 유력한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자 그의 현장 행보를 정치적으로 분석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대선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지만 김 장관의 행보는 마치 '대선 공약' 발표 같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그가 노동운동의 성지인 동대문 평화시장에 방문했을 때가 대표적이다. 김 장관은 동대문시장에서 재단 보조로 일하며 노동운동을 한 만큼 김 장관에겐 의미가 깊은 곳이다. 서울시장 후보 시절에도 평화시장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고용부 직원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김 장관이 현장에서 약속할 이른바 '공약'을 준비하라는 지시 때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김 장관이 약속한 것들을 고용부에서 현실화할 방법을 찾느라 고민이 늘었다"고 말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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