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 美 서버업체 델과 7조원 규모 계약 임박"

엔비디아 최신 AI 칩 장착…지난해 두 차례 투자 유치
김태종

입력 : 2025.02.15 04:50:41


머스크의 AI 기업 xAI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미국 서버업체 델 테크놀러지(이하 델)와 50억 달러(약 7조원) 이상 규모의 서버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xAI가 AI 작업을 최적화하기 위해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의 GB200 시스템을 탑재한 델의 서버를 구매할 예정으로,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또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최종적으로 진행 중이며, 계약 내용은 변경될 수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이 장착된 시스템으로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추론에 필요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블랙웰을 출시하면서 72개의 GPU와 36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GB200 NVL72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

xAI는 현재 테네시주 멤피스에 자칭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자체 AI 모델 '그록'(Grok)을 학습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60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 이어 몇 개월 만인 지난해 말에도 다시 60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멤피스 데이터 센터는 델과 함께 또 다른 서버업체 슈퍼 마이크로가 만든 서버를 이용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xAI는 조만간 '그록'의 최신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xAI가 AI 챗봇 최신 모델 '그록3'을 약 1~2주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xAI에 서버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델 주가는 3%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taejong75@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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