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미국-우크라 종전 논의 개시…WTI 0.8%↓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2.15 05:28:22


미국 뉴저지주 퍼스 엠보이 지역 전략비축유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관련 논의를 시작하면서 원유 공급 우려가 완화,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71.29달러 대비 0.55달러(0.77%) 하락한 배럴당 70.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0.28달러(0.37%) 떨어진 74.74달러에 마무리됐다.

국제유가는 뉴욕장에 들어서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가능성에 WTI 기준 배럴당 71달러 초반 수준에서 움직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 시장 보고서에서 "최근의 미국 제재 패키지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면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이란 제재 발언에 국제유가는 배럴당 72.02달러로 72달러선을 돌파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1기 정부 시절 이란의 일일 (원유) 수출량인 10만배럴로 돌아가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센트 장관은 이란의 하루 원유 수출 규모는 150만~160만배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의 10% 미만 수준으로 수출량을 통제하겠다는 의미다.

상승세를 타던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미국과 러시아의 종전 논의 개시 소식이다.

이날 정오께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젤렌스키 뮌헨 안보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전쟁을 끝내고 살상을 멈추길 원한다.

그러나 몇 년 뒤 다시 동유럽이 분쟁에 휘말리게 될 평화가 아닌, 견고하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71달러선을 깨고 70.53달러까지 내려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發) 관세 우려가 완화한 것도 국제유가를 하방 압력을 가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IG의 시장 전략가인 엡 준롱은 "미국 관세 지연에 따른 무역의 긍정적인 발전은 오늘 아침 원유 가격이 다소 회복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면서 "추가 무역 합의 도달 가능성에 환경이 따뜻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국가 에너지 지배 위원회'를 만드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방출하고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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