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화학업종, 미국이 중국 견제할수록 반사 수혜"

임은진

입력 : 2025.02.21 08:20:32


석유화학산업 (PG)
[제작 조혜인] 사진합성/ 사진출처 현대중공업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미국이 중국을 견제할수록 국내 정유·화학 업계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2월 들어 화학 업종 주가가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과 중국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은 단순히 유가 하락 하나로만 볼 이슈가 아니다"라며 "더 큰 그림에서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변곡점을 맞이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한층 강경해진 외교 기조와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에 힘을 주고 있다"며 "이는 전통 자원에 대한 수요 회복을 자극하는 한편, 값싼 러시아·이란산 원유를 사용하던 중국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가 우위를 약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순수 화학·정유업체들의 밸류에이션 매력에 다시 주목할 시점"이라며 "단기 과매도 구간을 지난 화학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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