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컵 우승' 한화생명 피넛 "풀세트서 강한 이유? 바로 집중력"

김주환

입력 : 2025.02.23 20:49:58


'초대 LCK컵 우승' 한화생명e스포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초대 LCK 컵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과 최인규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5.2.23 jujuk@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초대 LCK컵 우승을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의 주장 '피넛' 한왕호가 올해 풀세트 다전제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이유를 '집중력'으로 꼽았다.

피넛은 23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열린 2025 LCK 컵 결승전 종료 후 공동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다들 경력이 많고 챔피언 폭이 넓어서 5세트에 가서도 결과가 잘 나왔다.

운도 따라줬다"며 "가장 중요했던 것은 상대보다 집중력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088350]은 이날 결승전에서 젠지 e스포츠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제우스' 최우제는 3세트에서 보여준 높은 기량에 대해 "아트록스와 감전 룬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 고르게 되었다"며 "초반에 저희 팀이 이득을 본지라 상대 팀의 베인과 맞상대했을 때는 이미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LCK 컵에서는 앞선 세트에서 고른 챔피언을 다시 고를 수 없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규칙이 적용됐다.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은 "전에 중국 LPL 경기를 봤을 때도 5세트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픽들이 등장한 만큼 힘들 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막상 해보니 할만했다.

누가 더 집중력을 가지고 설계나 한타(집단 교전)에서 강점을 살리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초대 LCK컵 우승' 한화생명e스포츠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초대 LCK 컵에서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과 최인규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LoL 파크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2025.2.23 jujuk@yna.co.kr

피넛도 "시청하시는 분들이 재밌으면 선수로서는 다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며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주어진 패치대로 적응해야 하는 게임인 것처럼, 그런 대회 룰도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주류인 라인 스왑 전략에 불리한 방향으로 단행되는 차기 패치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제우스는 "탑 라인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생각하고, 그간 1년간 라인 스왑이 주류였기 때문에 변화에 잘 적응하는 팀이 유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우승으로 오는 3월 개막하는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한국 프로리그 대표로 출전한다.

최 감독은 "남은 준비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팬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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