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분류되던 방산이 2월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은 작년 4분기 매출 증가와 함께 향후 수출 비중 확대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미국 주식 투자 서비스 MK시그널은 LIG넥스원에 대해 수익률 20.73%를 달성하며 차익 실현에 성공했다. MK시그널은 인공지능(AI)이 국내·미국 주식 8000여 개 종목에 대한 투자 정보와 매매 신호를 하나의 앱으로 제공하는 매일경제 증권 정보 서비스다.

LIG넥스원은 정밀타격 분야의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국내는 물론 중동과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판매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 지역 수출 확대를 이끈 국산 탄도탄 요격체계 천궁-Ⅱ(M-SAM)를 중심으로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은 20조1419억원을 기록하며 20조원을 넘겼다. 이 중 수출 비중이 30% 이상으로 예상되는 등 수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조1686억원, 영업이익 627억원을 달성하며 시장 예상치를 넘겼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8%, 69.9% 증가했다. 국내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인 'L-SAM' 양산을 시작해 중동에서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있고, 국산 유도무기인 2.75인치 유도로켓 '비궁'의 미국 수출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올해 수출 비중 확대가 예상된다.

MK시그널에 따르면 이달 18~24일 주간 단위로 AI가 매매한 종목 가운데 수익률 상위를 집계한 결과 국내 주식은 LIG넥스원(20.73%), GST(20.69%), 에이피알(15.83%) 순으로 높았다. 미국 주식은 라이프밴티지(LFVN·167.82%), 그리드다이내믹스홀딩스(GDYN·93.76%), 코어카드(CCRD·60.32%) 순이었다.

[정상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