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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산림청은 26일 경북 포항시산림조합에서 '제11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를 열고 경북지역 피해목 전량 방제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재선충병 피해가 큰 포항시와 경주시, 김천시, 안동시, 구미시, 영천시, 영덕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등 10개 시·군 담당자와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산림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방제전략을 논의했다.

포항시는 재선충병이 발생한 전국 153개 시·군 중 피해가 심각한 지역으로, 지난해 12월 산림청의 방제 컨설팅 결과를 반영해 피해 고사목 전량 방제와 함께 추후 확산 방지를 위한 수종 전환 등 적극적인 방제를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의 재선충병 방제 성공 여부가 전국적인 확산 저지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재선충병 집단 피해지와 발생이 반복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재선충에 강하고 기후 변화에 적응력이 뛰어난 나무를 심는 수종 전환 방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집중적인 현장 점검과 지역 여건에 맞는 예방대책을 마련해 방제 성과를 높이는 한편 재선충병 피해지가 조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