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옥외광고 시장 '호황'…2023년 매출 전년比 7.4%↑

4조3천190억, 2024년도 비슷한 규모 전망…"민관 협력 진흥정책 유효"
양정우

입력 : 2025.02.27 10:35:33


옥외광고 시장규모 (단위 : 억원)
[옥외광고센터 제공]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경기 침체에도 옥외광고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 한국옥외광고센터의 '2024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옥외광고산업 시장 규모(매출액)는 4조3천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4조226억원)보다 7.4% 성장한 것이다.

코로나19 여파가 컸던 2년 전인 2021년(3조5천666억원)에 비해서는 시장 규모가 8천억원 가까이 커졌다.

2024년에도 매출액이 4조3천17억원을 기록해 4조원대 시장 규모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기준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성장률이 1.4%,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상승률이 3.6%인데 반해 옥외광고산업은 7.4%의 성장을 기록하면서 시장 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였다.

레거시 미디어(전통 매체)로 분류되는 방송광고나 인쇄광고가 2022년 대비 각각 -15.7%, -4.8%라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것과도 대조적이다.

아날로그·디지털 광고별 시장규모(단위 : 억원)
[옥외광고센터 제공]

사업 분야별로 보면 광고물 제작·설치 분야 매출액은 2조8천190억원으로 2022년(2조6천158억원)에 비해 7.8%, 매체 분야는 1조 4조845억원으로 전년(1조3천854억원)보다 7.2% 성장했다.

광고 소재 형태별로는 아날로그 옥외광고 매출액이 2조8천118억원으로 2022년(2조7천365억원) 대비 2.8%, 디지털 옥외광고 매출액은 1조 5천72억원으로 전년(1조 2,862억원)에 비해 17.2% 늘었다.

옥외광고센터는 "(성장) 배경에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통한 디지털 옥외광고 설치 확대, 규제샌드박스에 따른 신규 미디어 도입, 현수막을 대체하는 전자게시대 확충 사업 등 민간기업과 정부가 함께 설계하고 만들어가는 진흥 정책이 유효한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ddie@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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