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에어가스 인수에 에어리퀴드 관심…한국시장 재진출 모색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3.03 13:23:02 I 수정 : 2025.03.04 15:30:59
입력 : 2025.03.03 13:23:02 I 수정 : 2025.03.04 15:30:59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가스 부문에서 글로벌 선두 기업 중 하나인 에어리퀴드가 DIG에어가스 인수를 통해 한국 시장 재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맥쿼리자산운용은 DIG에어가스 매각을 위한 현재 투자설명서(IM) 발송을 준비 중이다. 본격적인 인수전은 오는 4월 예비입찰을 거쳐 진행될 전망이다.
에어리퀴드는 한국 시장과 인연이 깊다. 1979년 DIG에어가스 설립 당시 옛 대성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대성산업이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에어리퀴드 역시 한국 시장에서 발을 뗐다. 최근 한국 시장 재진출을 모색하던 중 DIG에어가스 매물이 나오자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DIG에어가스는 에어리퀴드가 잘 아는 회사여서 한국 시장을 관심있게 보던 에어리퀴드가 이번 매물을 한국 시장 복귀 기회로 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에는 재무적 투자자(FI)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에어프로덕츠 인수전에 참여했던 KKR, 브룩필드, 칼라일 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한국 산업용 가스 시장의 성장성과 DIG에어가스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고려하면 SI와 FI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매각의 주관사는 JP모간과 골드만삭스가 맡고 있으며, 맥쿼리PE는 상반기 내 매각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지분 100%다. 매각가로는 5조원이 거론된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 2500억원에 업계 통상 거래 배수(20배)를 적용한 수치다.
DIG에어가스는 국내 주요 산업군에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안정적인 고객 기반과 시장 내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맥쿼리자산운용이 MBK파트너스로부터 2조5000억원에 사들였다. 2023년 매출 7312억원, 순이익은 122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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