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월 생산 -2.7%·소매판매 -0.6%·투자 -14.2% ‘트리플 감소’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입력 : 2025.03.04 08:02:25 I 수정 : 2025.03.04 08:09:51
2일 오후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 감만·신감만 부두에서 컨테이너 선적 및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첫 달 생산과 소비 지표가 모두 전월보다 줄었다.

투자까지 큰 폭 감소하며 이른바 ‘트리플 감소’가 작년 11월 이후 두 달 만에 나타났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산업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1.2(2020년=100)로 전달보다 2.7% 감소했다.

2020년 2월 이후 4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전산업 생산은 작년 11월 1.2% 줄었다가 12월(1.7%) 증가했지만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광공업생산은 2.3% 감소했고 이 가운데 제조업은 2.4%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도 0.8% 감소했다.

재화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준내구재(-2.6%), 비내구재(-0.5%)에서 판매가 줄어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작년 10월과 11월 0.7%씩 감소했다가 같은 해 12월(0.2%) 소폭 늘어난 뒤 다시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12.6%),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17.5%)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14.2%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4.1%)과 토목(-5.2%)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직전 달보다 4.3% 감소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p) 하락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3p 떨어졌다.

통계청 이두원 경제동향심의관은 “전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긴 설 명절로 조업일수 감소로 대부분 주요 지표가 ‘마이너스’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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