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홈플러스에 1.2조 빌려준 메리츠금융 “자금회수 문제없다”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3.04 14:10:15
메리츠금융그룹 사옥. [사진 출처 = 메리츠금융그룹]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에 1조2000억원을 빌려준 메리츠금융그룹이 자금회수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4일 입장문을 내고 “홈플러스에 대한 담보채권(신탁) 1조2000억원을 보유중이나, 신탁사의 담보가치는 약5조로 평가받고 있다”며 “자금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메리츠금융3사인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선순위 대출 약 1조2000억원을 집행했다. 홈플러스는 부동산 신탁회사와 맺은 신탁계약의 수익증권을 메리츠금융3사에 담보로 제공했다.

해당 신탁계약은 홈플러스의 부동산·유형자산을 신탁재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의 모든 부동산은 신탁에 담보로 제공돼 있고, 신탁에 대한 1순위 수익권을 가지고 있다”며 “수익권 행사는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와 무관하며 기한이익상실(EOD) 발생 즉시 담보처분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홈플러스는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신용등급이 낮아져 단기자금 관련해서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회생절차 신청이 사전예방적 차원이라고 전했다.

기업회생 절차가 개시되면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된다. 홈플러스는 협력업체와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 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되고, 임직원 급여도 정상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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