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비트 회사채 수요예측서 목표액 8배 모집…2000억원 증액 검토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입력 : 2025.03.05 17:03:30
입력 : 2025.03.05 17:03:30
5년만에 공모채 발행 나서
투자 수요 8300억원 확보
투자 수요 8300억원 확보

에코비트(신용등급 A+)가 무보증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총 8300억원의 수요를 모았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223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6070억원이 몰렸다.
에코비트는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3bp, 3년물은 -15bp에서 목표액을 채웠다.
이에 따라 가산금리를 고려했을 때 최종 발행금리는 3% 초반 수준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수요예측 흥행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발행일은 오는 12일이다.
홈플러스 사태로 불안한 금융시장에도 불구하고 발행사의 적극적인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성공적으로 수요예측을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9월 연결 기준 에코비트 매출액은 5111억원, 당기순이익은 285억원으로 집계됐다.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에코비트에 대해 “환경사업 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 및 각 분야별 선두권의 시장지위 구축을 통해 사업안정성이 우수한 수준”이라며 “투자지출이 마무리 되는 가운데, 우수한 채산성을 바탕으로 잉여현금흐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비트가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5년 만으로, 지난해 말 IMM 컨소시엄에 인수된 이후 첫 자본시장 조달이다.
이번 자금은 NH투자증권에서 빌린 인수금융 3700억원의 일부를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당시 조달한 차입금의 만기는 2029년 12월까지로 설정됐지만 오는 6월 조기 상환할 예정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 주관은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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