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 ETF 대전, 치고 나가는 신한운용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18 11:26:37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
상장일 이후 30% ‘쑥’
경쟁 상품은 10%대 상승 그쳐
양자컴산업 핵심기업 10개 집중투자
TOP 4 종목 60% 비중으로 차별화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 미국 양자컴퓨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4개가 신규 상장했다. 이중 선두는 상장일 이후 30% 수익률을 내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SOL 미국양자컴퓨팅은TOP10은 30.2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양자컴퓨팅 ETF를 포함해 국내 ETF 시장 전체에서 수익률 1위에 올랐다.

‘KIWOOM 미국양자컴퓨팅’,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 ‘RISE 미국양자컴퓨팅’,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 등 다른 양자컴퓨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이 기간 12~17% 상승률을 보였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차별화된 구성종목 비중결정방식으로 시장 평균을 능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운용 측은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양자컴퓨터 산업 키워드를 분석해 종목 유사도 점수를 산출한다”며 “이를 통해 구성종목 10개를 정하고, TOP4에 대해서는 비중을 60%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상위 4개 종목으로 꼽혔던 아이온큐,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구글 중 구글을 제외한 기업들의 주가가 이 기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디웨이브퀀텀은 일주일 새 119% 급등했으며, 아이온큐·리게티컴퓨팅·퀀텀컴퓨팅도 35% 이상 상승했다.

17일부터 21일(현지시간)로 예정된 엔비디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에 ‘양자의 날(Quantum day)’ 세션이 예정돼 있어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한 산업 리더들이 양자 컴퓨팅 기술의 미래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미국 기술주가 크게 조정을 받은 상황에서 GTC 2025의 기대감을 받은 양자컴퓨터 관련기업의 주가 반등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주요 편입종목인 디웨이브 퀀텀, 리게티컴퓨팅, 아이온큐의 상승이 ETF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의 매수세도 가장 강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은 상장 이후 17일까지 개인투자자가 26억원 순매수해 경쟁 상품보다 3~10배 많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SOL 미국양자컴퓨팅의 순자산은 118억원으로, 같은 날에 상장한 KoAct 글로벌양자컴퓨팅(104억원)·RISE 미국양자컴퓨팅(96억원), PLUS 미국양자컴퓨팅TOP10(85억원)보다 많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KIWOOM 미국양자컴퓨팅의 순자산은 1334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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