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부터 유치원 등원까지…당근에서 ‘이 알바’ 인기라는데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3.25 16:15:32
입력 : 2025.03.25 16:15:32

“알바하면서 사심도 채울 수 있다?”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에서 최근 반려동물 돌봄 아르바이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관련한 구인구직 활동도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당근 알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지난해 12월22일~올해 3월21일) ‘강아지’ 키워드가 포함된 반려동물 돌봄 아르바이트 공고 1개당 평균 지원자 수는 21명으로 집계됐다. 지원자 수가 한 자릿수인 아르바이트 공고가 다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수의 지원자가 몰린 셈이다.
명절에 반려동물을 맡겨야 하는 등 급한 도움이 필요할 때 자주 사용되는 플랫폼인 당근알바에는 ‘반려동물 돌봄’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해당 게시판에는 강아지를 위한 다양한 일자리 공고가 올라오고 있다. “골든 리트리버 돌봐주실 분”, “강아지 산책시켜주실 분”처럼 보호자 부재 시 강아지를 돌봐줄 아르바이트 공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강아지 유치원 등원을 도와줄 사람을 구하는 공고도 눈에 띈다. 유치원에 다니는 반려견의 등원 시간과 본인의 출근 시간이 겹쳐 이를 대신 해줄 이웃을 구하는 내용이었다.
또 보호자가 갑작스럽게 시간이 부족하거나 이동이 어려워진 경우 병원이나 미용실에 강아지와 함께 동행할 이웃을 찾는 경우도 있었다. 강아지를 길러본 경험이 있거나 현재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지원 역시 활발하다.
반려견 돌봄 아르바이트를 통해 좋은 추억을 쌓았다는 A씨는 “9살짜리 강아지를 잠시 돌본 적이 있는데 보호자가 강아지를 타인에게 맡겨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은 상황이었다”며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강아지가 놀고 자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더니 안심된다고 하셔서 뿌듯했다”고 전했다.
평생을 강아지와 함께하는 삶을 사는 것이 꿈이라는 A씨는 “아르바이트 지원 시 강아지 훈련사 현직이라고 기재하다 보니, 채팅에서 강아지 관련 고민을 털어놓으시는 경우가 있어 조언을 해드리는데 실제 채용이 성사되지 않더라도 반려견들이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반려동물 돌봄 아르바이트는 강아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과 관련된 일자리를 포함하고 있다. 당근알바에 토끼, 앵무새 등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먹이를 주거나 살펴봐달라는 공고가 다수 올라왔으며, 이구아나와 같이 이색적인 반려동물 돌봄 공고도 종종 등장했다.
당근알바 관계자는 “반려동물 관련 급한 도움이 필요한 보호자의 구인 수요와 가까운 곳에서 반려동물을 돌보고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일자리에 대한 구직 수요가 맞물리며 활발한 구인구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 밖에도 짐 옮기기, 심부름, 집정리 등 빨리 와줄 수 있는 가까운 이웃들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에도 당근알바를 찾는 이용자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024년 기준 28.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증가하면서 관련 일자리 구인구직 수요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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