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車 관세 부과 호재' 전망에 5%↑…NYT "승자될 수도"
트럼프 "중립적 또는 좋을 수 있어"…머스크 "차 부품 가격에 영향"HSBC, 목표주가 130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주가 상승 제한
김태종
입력 : 2025.03.28 01:16:17
입력 : 2025.03.28 01:16:17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이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전망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주가가 27일(현지시간) 반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36분(서부 오전 8시 36분)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96% 오른 285.56달러에 거래됐다.
주가는 장중 5% 넘게 상승하며 애플(0.56%↑)과 엔비디아(0.49%↓) 등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1% 범위에서 등락하는 것과 비교됐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GM) 주가는 7% 하락 중이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발표하면서 5.5% 떨어졌다.
그러나 관세 부과가 적어도 경쟁사보다 피해를 덜 입을 수 있어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로 테슬라가 '승자'가 될 수 있으며 적어도 경쟁사보다 피해를 덜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을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 등 미국 내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수입차에 부과되는 25%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
자동차 부품에도 25%의 관세가 붙기 때문에 배터리 등 부품들을 수입하는 테슬라도 생산 비용 상승은 피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가격 경쟁력 면에선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관세 부과가 테슬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중립적이거나 좋을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다만,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분명히 말하면 이 조치(관세 부과)는 해외에서 조달하는 테슬라 차량 부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용 영향이 적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큰 폭으로 내린 보고서가 나와 주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HSBC 분석가 마이클 틴달은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 주가보다 50% 이상 낮은 수준이다.
보고서는 "테슬라는 중국 시장에서 노후화된 차량 모델과 제한적인 주행 보조 기능으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유럽에서는 브랜드 인식 문제가 또 다른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가 모델 업데이트를 자주 하지 않고 가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전략을 통해 지금까지 어느 정도 영향을 완화했지만, 경쟁이 심화하면서 이 전략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틴달 분석가는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해서는 "아직 먼 미래의 이야기로 평가된다"며 "테슬라의 개발 일정은 반복적으로 지연되는 반면, 경쟁사들은 지속적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aejong75@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