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관세發 침체공포에 美국채 10년물 금리 6개월만에 4% 하회

안전자산 선호에 이틀 새 금리 하락…달러화값은 소폭 반등
이지헌

입력 : 2025.04.05 03:57:47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와 그에 대응한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로 미국의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4% 밑으로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0분 무렵 3.98%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4.1%대에 머물렀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늘면서 연일 하락(국채가격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한때 3.9%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9%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6개월 만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관세의 경제 영향이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통화정책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의 관망 입장을 재확인한 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되면서 금리는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노동부 고용보고서에서 3월 비농업 고용이 예상을 크게 웃돈 22만8천명 증가해 3월까지 양호한 노동시장 상황이 이어졌음을 확인했지만, 상호관세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크게 끌지 못했다.

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반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오후 2시 40분 무렵 102.9로 전장 대비 0.8% 상승했다.

이틀 연속 이어지는 금융시장 충격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진 데다 파월 의장의 관망 기조 유지가 달러화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pa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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