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1위 테무마저 끌어내렸다”…출시 한 달만에 쇼핑앱 1위 차지한 이 곳

이효석 기자(thehyo@mk.co.kr)

입력 : 2025.04.07 06:57:47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신규 설치 건수 1위 기록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사진 출처 = 네이버]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출시 한 달 만에 국내 모바일 쇼핑 ‘태풍의 핵’으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모바일 쇼핑앱 신규 설치 건수 1위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였던 중국 테무를 2위로 끌어내린 것이다.

6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모바일 쇼핑 부문에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은 284만1603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해 가장 많이 새로 내려받은 앱으로 집계됐다. 이 앱은 지난달 12일 출시됐다.

2위는 테무로 116만824건이었다. 이어 당근(49만2425건), 쿠팡(46만6444건), 알리익스프레스(36만7568건) 등 순이었다. 기존에는 중국 앱인 테무가 한국 진출 직후인 2023년 9월 이후 줄곧 신규 설치 1위를 지켜왔다. 무려 1년6개월 만에 1위가 바뀐 셈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기준으로도 일간 11만3201건의 신규 설치를 기록해 테무(3만3742건)를 비롯해 당근(1만469건), 쿠팡(1만3129건) 등을 크게 따돌렸다.

네이버는 앞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며 거대공룡 쿠팡이 버티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 공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자체 보유한 AI 기술을 내세워 맞춤형 상품 제공을 통한 개인화를 내세우는 한편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배송 등으로 세분화한 ‘네이버 배송’ 서비스를 내세워 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은 출시 8일 만인 지난달 20일 누적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계는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초반 흥행을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모델이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사용자 선호도와 구매 이력·맥락·의도 등과 결합해 구매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AI 추천 서비스에 강한 흥미와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네이버 측은 배송 경쟁력 강화도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오늘배송·내일배송·일요배송 등 배송 옵션의 세분화가 업계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아직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쿠팡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쿠팡의 지난달 기준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292만331만명으로 쇼핑 부문에서 압도적 1위다. 이어 당근(1825만577명), 11번가(869만9585명), 알리익스프레스(711만7269명), 테무(674만7670명), G마켓(631만1149명) 등 순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268만2251명으로 10위권 밖인 14위에 랭크됐다.

일간활성이용자수(DAU)의 경우 지난 1일 기준 쿠팡이 1492만2696명으로 1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72만8726명으로 10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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